인생사와 세금이야기

2024년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의 수상과 상금에 대한 세금 상식(feat. 흑백요리사 우승 상금의 세금은 얼마?)

진셈 2024. 10. 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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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한국의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강 작가는 한국 작가 최초로 이 영예를 안았으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그중에서도 노벨상 수상 상금에 붙는 세금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노벨상 상금을 포함한 상금의 세금 처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세법상 적용

  1. 노벨상 상금은 비과세 기타소득에 해당합니다.
  2. 기타소득은 일시적으로 발생한 소득으로 기본적으로 원천징수 대상입니다.
  3. 기타소득의 금액에 따라 종합소득세 신고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1. 노벨상 상금: 세금은 어떻게 될까?

 

한강 작가가 받은 노벨문학상 상금은 약 1,100만 크로나, 한국 돈으로 약 143,000만 원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큰 상금이나 소득에는 세금이 붙지만, 이번 노벨상 상금에는 세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소득세법에 명시된 비과세 항목에 노벨상과 같은 국제적인 상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소득세법에서는 노벨상 또는 외국정부·국제기관·국제단체, 기타 외국의 단체나 기금이 시상하는 상금과 부상을 비과세 기타소득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 상금은 전혀 과세되지 않습니다.

 

 

 

2. 기타소득이란 무엇인가?

 

노벨상 상금처럼 기타소득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소득입니다. 이는 이자, 배당, 사업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퇴직소득, 양도소득 등과는 다르게, 일상적인 소득이 아니라 일시적인 소득을 말합니다. 이 같은 기타소득의 대표적인 예로는 강연료, 원고료, 복권 당첨금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비과세 기타소득이 존재하며, 노벨상 상금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죠.

 

(1) 기타소득의 세법적용

 

대부분의 기타소득은 세금이 붙으며, 일반적으로 기타소득금액에서 필요경비를 공제한 금액에 대해 지방세를 포함해 22%의 세율로 세금을 매깁니다. 기타소득의 원천징수는 소득 발생 시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종합소득세 신고 여부는 소득 금액에 따라 결정됩니다.

 

 

(2) 필요경비와 세율

 

기타소득에 과세할 때 필요경비가 인정되는데, 이는 소득을 얻기 위해 지출한 비용으로 인정되는 금액입니다. 대개 기타소득은 필요경비를 60% 또는 80%로 인정해주며, 남은 금액에 대해 세금이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전국노래자랑 같은 대회에서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면 필요경비 80%를 인정받습니다. , 80만 원이 필요경비로 공제되고, 남은 20만 원에 대해 22%의 세율을 적용해 44,000원을 세금으로 납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956,000원을 실제로 받게 되는 셈이죠.

 

 

 

3. 종합소득세 신고: 기타소득 포함 여부

 

기타소득이 발생하면, 그 금액에 따라 종합소득세 신고 여부가 달라집니다. 필요경비를 공제한 기타소득금액이 300만 원을 넘으면 반드시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반면, 300만 원 이하일 경우에는 원천징수된 세금만으로 납세 의무가 종료될 수도 있고, 종합소득세를 신고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기타소득에 대해서만 별도로 원천징수된 세금으로 끝날 수 있지만, 신고할 경우 본인의 다른 소득과 합산되므로 전체적인 세금 부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상금의 종류에 따른 세금 처리: '흑백요리사' 사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도 세금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우승자는 3억 원의 상금을 받았는데, 이 상금이 기타소득으로 분류될지, 아니면 사업소득으로 분류될지에 따라 세금 처리 방식이 달라집니다.

 

기타소득으로 분류되면, 필요경비 80%를 제외한 금액에 22%의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 상금 3억 원 중 24,000만 원이 필요경비로 인정되고, 남은 6,000만 원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게 되므로 1,320만 원이 세금으로 책정됩니다.

 

반면, 사업소득으로 분류될 경우, 지방세 포함 3.3%의 세율이 적용되어 990만 원을 세금으로 내게 됩니다. 표면적으로는 사업소득으로 분류되는 것이 유리해 보이지만, 사업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되어 종합과세되므로, 실제로는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할 수도 있습니다.

 

 

 

5. 상금에 따른 세금 부담: 노벨상부터 경연 프로그램까지

 

상금에 대한 세금은 그 종류와 액수, 상황에 따라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노벨상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상금은 비과세로 처리되어 세금 부담이 전혀 없지만, 다른 대부분의 상금은 세금을 피할 수 없습니다. 기타소득이냐 사업소득이냐에 따라, 또 상금의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세금 제도를 이해하는 것은 상금을 받는 수상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상식이 될 수 있습니다.

 

 

 

6.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상금에 대한 세금 상식을 알아보았습니다. 노벨상 상금은 비과세로 처리되지만, 대부분의 상금은 기타소득이나 사업소득으로 분류되어 과세 대상이 됩니다. 상금의 종류, 액수, 필요경비 등의 조건에 따라 세금 부담이 달라지니, 앞으로 상금 수령 시 이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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