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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vs 재건축 투자: 무엇이 더 유리한가?

진셈 2024. 10. 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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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vs 재건축 투자: 무엇이 더 유리한가?

 

10억 원 이하의 현금을 투자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재개발과 재건축은 투자 가치 상승 가능성 때문에 많은 분들이 눈여겨보는 분야입니다. 최근 시공비 증가로 정비사업이 주춤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수익 창출 상품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재개발과 재건축의 개념을 명확히 정리하고, 투자 전략의 차이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1. 재개발과 재건축의 차이점 이해하기

 

먼저 재개발과 재건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시행되는 정비사업이지만, 목표와 대상이 다릅니다.

  1. 재개발: 주거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좁은 도로와 낡은 주택이 밀집된 곳을 현대화합니다. 학교나 공원 등의 인프라가 부족해 생활 편의성이 떨어지는 곳에 주로 적용됩니다.
  2. 재건축: 이미 학교, 도로, 공원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서 진행됩니다. 주거 환경은 양호하나, 아파트 등 건물 자체가 노후화되어 재건축이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재개발은 주거 환경이 개선되는 지역으로 새로운 개발 기회를 노릴 수 있는 반면, 재건축은 이미 잘 조성된 지역에서 보다 안정적인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재개발이 재건축보다 투자에 유리한 이유

 

많은 투자자들이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를 팔고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하는 반면, 재개발을 위해 열악한 환경의 낡은 주택을 선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투자 목적으로는 재개발이 여러 면에서 유리합니다. 아래에서는 구체적으로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투자 비용 측면에서 재개발이 경제적

 

재개발은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자본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5(35평형) 아파트는 약 30억 원의 시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세가가 약 8억 원으로 실투자금이 18억 원에 달합니다. 반면 서울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내의 빌라는 시세 16억 원, 전세가 2억 원 수준으로 실투자금 14억 원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동대문구 청량리나 성북구 장위뉴타운 같은 재개발 지역에서는 전세를 끼고 45억 원대에 매입할 수 있는 매물이 있으며, 초기 구역 지정이 안 된 경우라면 12억 원대로도 매입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재개발은 적은 금액으로도 입주권 확보가 가능하여, 초기 자본이 부족한 투자자에게 유리한 선택지입니다.

 

 

(2) 세제 혜택: 재개발의 공시가격이 낮아 보유세 부담이 적다

 

재개발 지역의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성수동 재개발구역의 시세가 16억 원일 때, 공시가격은 약 6억 원으로 낮게 책정됩니다. 반면 동일한 16억 원 가치의 재건축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약 11억 원으로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다주택자에게 특히 유리한데,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9억 원 이상의 주택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재개발이나 재건축의 철거까지는 약 7년이 걸리므로, 보유 기간 중 세 부담이 클 경우 실질적인 투자 수익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3) 규제 완화: 재건축보다 재개발이 덜 까다로운 규제 환경

 

재건축의 경우 초과이익환수제(재건축부담금)가 적용되어 사업 추진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초과이익이 8천만 원 이상인 경우 초과이익의 10~50%에 달하는 부담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세대당 수억 원의 부담금이 예상됩니다. 이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합원 간의 갈등을 유발하며 사업 지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재개발은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조합원들이 사업의 이익을 오롯이 누릴 수 있으며 진행 속도도 빠릅니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진행되는 재건축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지만, 재개발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전까지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합니다. 이는 재건축보다 재개발이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유연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재개발과 재건축 투자의 리스크와 전망

 

재개발과 재건축 투자에는 각각의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각 상황과 목적에 맞게 접근해야 합니다.

 

(1) 재개발 투자 시 고려사항

 

  • 사업 기간: 재개발은 초기 단계에서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중간에 규제 변화로 인해 사업 진행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환경 개선: 재개발 지역은 대부분 주거 환경이 열악하므로 초기 단계에서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주용으로 생각할 경우, 주거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재건축 투자 시 고려사항

 

  • 초과이익환수제: 재건축은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되어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규제 강화: 투기과열지구에 해당하는 경우,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다양한 규제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유동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현금 10억 원 이하로 투자할 때, 재개발과 재건축은 각각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재개발은 낮은 초기 자본으로 입주권을 확보하고, 보유세 부담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입니다. 반면 재건축은 이미 조성된 인프라와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갖춘 상태에서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으나, 규제와 세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자본이 많지 않거나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재개발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서 안정적인 자산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재건축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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